전시 기간이 짧아 앗 하면 못보게 될 중요한 전시 소개합니다.
위창葦滄 오세창吳世昌(1864~1953)은 3·1운동에 참여한 애국지사이자,
우리 서화의 수집·감식·연구에 힘쓴 근대기 대표 문예인文藝人입니다.
그의 서거 70주년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 2층 서화실에서 자그마한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2023년 12월 25일까지니 이제 2주 정도 남았군요.
이런 전시는 미루다 보면 다시 보기 어려우니 꼭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서예 작품들을 통해 오세창의 미의식과 붓발의 힘을 느껴보실 수 있을겁니다.






작은 공간에 이루어진 전시는 위창의 작품, 활동, 그와 연관된 가족과 스승 들을 적절히 배치하며 오세창이 어떤 인물이고 어느 정도의 학문, 예술적 경지에 이르렀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漁),거(車),주(舟) 즉 물고기와 수레와 배의 상형문자 작품이 좋았고 추사 초상화와 추사 글씨를 평한 그의 서첩을 같이 배치 해 준것이 맘에 들었습니다. 전시를 준비한 학예사가 어떤 마음이었는지, 또 절제된 분량의 전시를 통해 관람객의 시선이 편하게 머물수 있도록 잘 배려된 전시였습니다.
분명 크게 찾음받을 성격의 전시는 아닐 것이지만 격동기의 우리나라에서 활동했던 지식인이자 예술인의 모습을 살펴볼 좋은 기회입니다. 저는 성균관대학교 박물관에 전시된 근묵 작품집을 통해 이미 그의 글씨들을 접하고 서예 특히 전서라고 부르는 약간 도식화된 글씨들의 딱딱하고 격조 있는 글씨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바가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오세창을 만나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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